한국무역보험공사가 모잠비크 북부 해상 4광구 내 코랄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과 처리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8억달러(약 89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10%)가 직접 지분투자와 사업운영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기업의 해외 에너지개발사업 참여를 지원하고자 이번 금융제공을 결정했다.
이탈리아 ENI(50%)와 중국 CNPC(20%) 등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업체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인 FLNG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연간 337만t 상당의 LNG를 생산·판매하게 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지원이 수주가뭄으로 고전하는 조선업계에 단비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뛰어든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의 계약금액은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글로벌 프로젝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주와 프로젝트 사업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