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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비정유 부문 가속화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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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비정유 부문 가속화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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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부문별 영업이익 및 비중.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탈정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같은 기간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었다.

25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1조3871억원, 영업이익이 1조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1분기와 2016년 2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특히 비정유 부문 이익이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주요 에틸렌과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2362억원 오른 4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9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45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약 25% 줄었다.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유가 상승효과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화학과 윤활유를 합친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5년 46%에 이어 2016년 53%, 2017년 1분기 5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 역시 같은 기간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정유부문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1분기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69.1%를 차지했다. 2015년(72%)과 2016년(55%)에도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절반을 넘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비정유 부문 가운데 특히 화학 부문이 3년간 암흑기를 끝내고 2015년 이후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향후 2018년까지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비정유 사업이 확대되는 이유에 대해 "정유 사업의 이익은 1~2년간 1조원 안팎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정유 부문은 높은 수익성을 보여 정유사들에게 메리트있는 사업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변동성이 적은 것도 정유사가 비정유 사업에 눈길을 두는 이유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유 사업은 유가 등락에 민감해 2014년에 적자를 보기도 했지만 비정유 부문은 그렇지 않다"며 "비정유 부문이 실적 안전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