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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경제학(37)][인도 투자(1)-인류 최초 농업혁명과 문명의 발상지] 모디가 이끄는 '코끼리 경제'…성장 탄력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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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경제학(37)][인도 투자(1)-인류 최초 농업혁명과 문명의 발상지] 모디가 이끄는 '코끼리 경제'…성장 탄력 기대감 높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세금 등 제도 정비도 박차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변신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는 별이다. 13억 명의 거대한 인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장 탄력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 경제가 떠오르는 별인지 잠시 떳다 사라지는 별인지는 잘 살펴보아야 한다. 떴다 사라지는 경제는 투자가치가 없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지역이라야 투자 매력이 있다. 인도에 대한 ‘얼리 버드(Early Bird)’가 되어 보자.

인도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다. 25세 이하가 인구의 47%를 차지하는 젊고 활기찬 시장이다. CIA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7월 기준 인도 인구는 13억3600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를 예상하고 있다. 인도는 2009년의 세계 금융위기 및 2012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7%대의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IMF는 향후에도 10년간 7%대의 고속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2015년 7.4%, 2016년 3분기 현재 연간성장률은 7.3%다. 중국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성장률이다. 그러나 인도는 아직 춥고 배고프다. 1인당 명목GDP는 2015년 기준 1750 달러 수준이다. 지속적인 고속성장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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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이 지난 2일 안드라프라데시주(州) 하이데라바드에 있는현금자동지급지 밖에서 출금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 개인투자자는 인도의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요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투자는 곧 미래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래로 가다보면 기대와 달리 침체되기도 하고, 정권이 바뀌면서 후퇴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2015년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2조954억 달러다. 프랑스 2조4188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 규모다. 전 세계 생산액의 3.38%를 차지한다. 인도를 앞서고 있는 세계 경제대국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6위)다. 벌써 2016년 GDP 규모 면에서 인도가 프랑스를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5위 국가인 영국을 앞지르는 데도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미국정보위원회는 인도를 2030년 세계 3위, 2048년에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도 여러 보고서에서 먼 미래에 G2가 되리라 전망하였지만,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G2 시대는 훨씬 앞당겨졌다. 인도의 G3 달성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어느 순간 중국이 우리의 제1 수출국이 되었듯이 인도가 어느 순간 G3가 되고, 우리의 제1~2위 교역대상국이 될 것이다. 인도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인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높아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의 인도 국가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을 겨우 면한 ‘BBB-’급이다. 다만 전망(Outlook)은 ‘안정적(Stable)’이다. 금융투자회사들은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신용평가 등급을 우선적으로 보고 판단한다. 투자 마지노선이 ‘BBB’다. 투자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BB’ 이하의 경우 일종의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분류하여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신흥국들이 ‘BB’ 등급이다. 국내 기관투자가 및 금융투자회사들은 ‘BB’ 등급 국가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정크본드에만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도 있다. ‘BBB’ 등급은 ‘BBB+, BBB, BBB-’의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이 세 등급의 의미는 ‘신용도는 적정하나 이행(상환)능력 약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가 신용등급의 경우 GDP 대비 정부 부채, 외환보유액, 무역수지, 환율, 정부 정책 방향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 국가 또는 정부 부채가 늘어나거나, 무역수지가 악화되거나, 가용 외환보유액이 준다면 부채(국채, 회사채 포함)상환 능력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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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등급도 해당 업종의 경기상황(지표)이나 해당 회사(국가)의 신용상태에 따라 투자 대상에 차이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투자회사의 경우 ‘BBB-’ 등급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하지만 또 다른 투자회사는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또한 ‘전망’이 안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차이를 두기도 한다. 국내 회사채 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의 평가에 의존하지만 해외투자에선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에 의존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평가회사의 등급과 전망을 참고하지만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는 없다.

특히 해외투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국가 신용등급이 ‘BB’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국가부도가 잘 나지 않는다. 이런 나라의 경우, 채권수익률(이자 포함)은 높은 반면 환율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경제 펀더멘털과 환율의 향후 추세를 신중하게 보고 판단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브라질은 ‘BB’ 등급에 전망은 ‘부정적’이다. 풍부한 외환보유액으로 국가부도 가능성이 희박하고 채권수익률이 높아 브라질 국채는 인기가 높다. 오히려 신용등급이 우수하더라도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나라가 더 불안하다. 이런 나라들이 갑자기 국가부도가 나거나 주가지수나 채권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가 바라보는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또는 긍정적’이다. ‘안정적, 긍정적’ 전망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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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간접세(GST, Goods and Services Tax)

모디 인도 총리는 주(州)마다 다른 간접세(부가세)를 통합하기로 하였다. ‘통합간접세’ 또는 ‘단일부가세’로 불리기도 한다. 인도는 29개주에 15~40%에 이르는 각기 다른 간접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일용품 6%, 상품 12%, 서비스 18%, 사치품 26%로 통합하여 단순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시행되기 전까지 세율에서 약간 조정이 있을 것이다.

간접세 통합의 이유는 주마다 각기 다른 세금으로 인해 인도 국내기업은 물론이고 외국기업이 진출하는 데도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헌법 개정안이 2016년 8월 의회를 통과하였으며 재무부 장관과 지방정부 인사로 구성된 GST위원회에서 기준 세율, 적용 품목, 품목별 세율을 결정하여 2017년 4월 시행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간접세가 시행되면 1.5~2.0% 가량의 GDP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한 발짝 다가서는 셈이다.

주) 위 내용 중 일부는 코트라의 ‘2017년 인도 진출전략(2016년 11월)’에서 참고하였음.


● 농업혁명의 발생지

기원전 3800년경부터 인도북부서 벼 재배 시작

목축과 농업을 1차 산업이라 부른다. 가장 먼저 인간에 의해 창조된 생산 증대 수단이다. 농업(목축 포함)혁명은 산업혁명보다 수천 년 앞섰다.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면서 수렵에서 기르는 가축화가 진행되었고 식물 채취에서 재배하는 작물화가 이루어졌다. 인류 역사상 최초이며 가장 획기적인 생산의 증대였다. 생산의 증대로 거주지가 정착되고 저장과 교환거래가 시작되었다. 생산의 증대, 생활의 여유로 인류는 미적 감각을 높이는 문명의 발달과 생각의 심화로 철학•종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농업이 문명을 가진 신인류의 탄생을 가져왔다. 인류 최초의 산업혁명이다.

농업의 대표 작물은 밀, 옥수수, 벼다. 밀 재배는 기원전 6000~7000년께부터 터키 남동부와 인접 이라크와 이란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밀 재배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켰다. 남아메리카대륙 북부(지금의 멕시코)지역은 옥수수 원산지다. 옥수수는 찬란한 잉카문명에 영양분을 제공하였다. 기원전 3800년께부터 인도 북부에서 벼가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벼의 대량생산을 바탕으로 기원전 3000년께부터 인더스 문명이 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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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물에서 자라는 열대작물이다. 벼농사는 물이 풍부하고 더운 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원로학자인 ‘김병모의 고고학 여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쌀 재배기술과 고인돌이 남방(서남아시아, 인도)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인도 마드라스 지방의 토속어에서는 벼농사와 관련한 용어가 우리와 발음이 같거나 비슷하다. 쌀, 벼, 밥, 나락, 풀, 씨 가래, 메뚜기 등 벼농사 용어와 인체 부분 명칭, 친족 호칭 등 인도 고어인 드라비다어와 한국어 중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단어가 400개가 넘게 밝혀졌다.

벼농사 기술자들의 매장 풍속이 고인돌이다. 고인돌은 우리나라 남쪽과 동남아시아 인도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해류와 태풍도 동남아 해역에서 중국 일본 한국 쪽으로 흐르고 있다. 문명의 흐름이 육로는 물론 해류를 타고 흘렀음을 보여준다.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는 배를 타고 가야로 왔다. 신라 혜초는 불경을 배우기 위해 사막과 험산을 건너 인도(천축국)를 갔다 왔다. 이렇듯 인도는 우리에게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전파해 주었다. 우리는 지금도 그 문명을 이어가고 있다. 삼국시대 이후 천년 이상의 단절에서 깨어나 또다시 인도와 교류하고 투자해야 할 시기가 왔다.
황상석 전 NH농협증권 PI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