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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PP탈퇴 선언, 멕시코 "TPP 가입국과 양자 무역협정· NAFTA 협상시 무관세 유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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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PP탈퇴 선언, 멕시코 "TPP 가입국과 양자 무역협정· NAFTA 협상시 무관세 유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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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페냐 니예토 멕시코 대통령 / 사진=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으로 선언하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TPP 가입국들과 개별적으로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 선언후 외교정책 기조를 밝히는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새 행정부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을 하면서 협정 체결국인 미국, 캐나다와 무관세 교역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나프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에 체결된 무관세 자유무역협정이다. TPP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방침에도 거부감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자주 국가(미국)가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려고 노력할 권리를 인정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때 질서정연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실행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멕시코인을 강간범과 살인자로 비유하며 멕시코의 비용으로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나프타 재협상,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35% 관세 부과, 멕시코 이민자 송금 규제 등 반 멕시코 공약도 내걸었다.

니에토 대통령은 "대결과 굴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해법은 대화와 협상"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부 장관이 오는 25∼26일께 워싱턴 DC를 방문해 양국 간 고위급 회의를 한 뒤 오는 31일께 트럼프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