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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 일제히 하락…美금리인상 영향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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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 일제히 하락…美금리인상 영향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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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전 세계 25개 주요 주식시장 중 19개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 주(16~20일) 전 세계 25개 주요 주식시장 중 19개 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이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9일까지 5일 연속 하락했다. 취임식 당일에는 6일 만에 소폭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94.85포인트(0.48%) 오른 1만9827.25에 마감했다.

18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가속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채권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신흥국에서는 자금유출 우려가 재확산되는 움직임이 일었다.

주간 하락률이 가장 컸던 것은 스위스로 2.1% 하락을 기록했다. 트럼프랠리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8일부터 1월 둘째 주까지 스위스 주가는 10% 올랐지만 이익확정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스위스에 이어 영국도 1.9%가 하락했다. 파운드화 하락이 주가 상승을 이끌며 영국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14일 연속 상승했지만 17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히드 브렉시트’ 연설 후 파운드가 환매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졌다.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아시아 각국의 주가 하락도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지난주 태국 주가는 0.8% 하락했고 한국과 대만은 0.5%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한때 달러당 112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가치가 올라 수출 관련주 매도가 잇따랐다. 이에 17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 1만9000엔 선이 무너졌다.

한편 가장 상승한 것은 터키로 한 주간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경제 침체 영향으로 터키 리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을 재료로 한 수출 관련주 매입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