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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시즌오프’ 할인행사… 소비자 “이번엔 안 속아”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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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시즌오프’ 할인행사… 소비자 “이번엔 안 속아” 반응 싸늘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 이번엔 안 속아!” 직장인 김영주씨(33•여)의 볼멘소리다. 김씨 는 얼마 전 끝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잔뜩 기 대를 걸었던 1인이었다. 할인율이 클 것이라 는 정부 측 홍보만 믿고 주말을 반납한 채 발품 을 팔았지만 큰 할인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쇼핑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 (이하 블프)를 열흘(11월 25일) 앞두고 진행하는 유통업계의 ‘시즌오프’ 행사에 김씨가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다.

싸늘한 소비자 반응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의 대목 장사 열풍은 뜨겁다. 대목 특수를 그냥 넘어갈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는 거다. 할인 꼼수 이미지에 비난받더라도 일단 지난해보다 할인 폭을 늘리고, 브랜드 수도 대폭 늘려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할인혜택을 제공 하겠다는 계획이다. 속지 않으려는 소비자들과 어떻게 해서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 한 유통업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신세계•롯데 백화점은 오는 17~18일부터 일제히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간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서 상품을 정상가보다 10~50% 싸게 내놨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대 비해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물량도 지난 행사와 비교해 10개 늘어난 200개 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가을•겨울 상품을 20~50% 할인한다. 백화점에서 그간 볼 수 없 었던 ‘1+1행사’, 초특가 행사가 포함된 ‘어메 이징 프라이스’ 등으로 쇼핑 혜택에 차별화를 뒀다. 반면 이 같은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석연찮다. 시즌오프 세일과 정기세일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정기 세일에 시즌 오프 브랜드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 로 할인 폭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리 말하면 시즌오프라고 해서 모든 제품 의 할인율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쇼핑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브랜 드라도 세일에 참여하는 상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으니 구매 시 꼭 확인하는 것 이 좋다”며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기획 전보다 정상 세일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했다.
최주영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