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빈집2 - 네 성북동입니다' 특집편으로 북정마을 빈집을 조명한다.
2편 성북동 빈집에서는 북정마을에 늘고 있는 빈집을 들여다본다.
부촌으로 유명한 이곳 한편엔 60~70년대 풍경으로 보이는 '북정마을'이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박한 골목 풍경에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경치와 입지로 외지인들이 모여들고 있기도 하다.
'넙죽이 엄마'로 불리는 고현선씨는 이 마을로 시집와 올해로 44년째 북정마을에 살고 있다. 시어머니에게 허름한 '넙죽이 슈퍼'를 물려받아 28년간 운영했고, 이제는 그 가게를 며느리에게 물려줬다.
북정마을의 '집'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성실한지, 직업이 뭔지, 심지어 몇 시에 나가 몇 시에 들어오는 지까지 서로가 다 알고 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기겁할 만한 북정마을에 빈집이 점점 늘고 있다. 정든 이웃이 떠나고, 빈집은 늘어나고 있다. 마을 곳곳에서 발견되는 빈집만 해도 40여채 이상이다. 땅값 비싼 도시에서, 풍경 좋은 서울 요지에 빈집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 멈춘 듯한 북정마을은 새롭게 개발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이도저도 아니면 제3의 방법이 있는 것일까?
한편, SBS 스페셜 '빈집2 - 네 성북동입니다'는 2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