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시스루에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야한 원피스를 입은 차금주는 심원장의 방에 쳐들어가서 멱살을 잡고 기선을 제압한다.
골든트리 구지현(진경) 대표는 차금주가 심원장에게 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란다.
지현은 "어딜 갔다구요 차사무장은 왜 그렇게 이쁜 짓만 한대요. 왜?"라고 차금주가 아닌 엄한 사람을 잡고 나무란다.
이에 차금주는 "그러니까요. 어떻게"라며 딴청을 피운다.
한편, 함복거는 만나기만 하면 아옹다옹 거리는 마석우(이준)에게 처음으로 차금주를 지켜주라고 부탁한다.
"오늘 이 여자 당신이 꼭 책임져"라고 돌아서는 복거를 보고 차금주는 "좀 이상하지 않아요?"라고 석우에게 묻는다. 마석우는 "글쎄요. 난 되게 멋있어 보이는데, 오늘 처음으로"라고 대답한다.
심원장은 "김선생 내가 술 마실 것 같다고 했어. 안 했어?"라고 실감나게 따진다.
그 모습을 보고 맞습니다. 법정에서도 그렇게 분명하게 진행해 주십시요라고 오성 측에서 주문한다.
이동수는 심원장에게 "오늘 이 리허설을 잘 기억하십시오"라고 환기시킨다. 함복거와 마석우는 오성 측의 재판 리허설 장면을 지켜본다.
이 소송서 지면 골든트리를 나가야 하는 마석우.
그는 법정에서 "정말 저 피고가 최선을 다 한 것이 맞습니까?"라고 원고측에 묻고 "맞다"는 대답이 나오면서 재판은 골든트리 측에 불리하게 돌아간다.
마석우, 차금주, 함복거는 이번 의료소송을 어떻게 뒤집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의외의 장치가 숨어 있어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법정극에 츤데레 함복거와 연하남 마석우의 차금주를 향한 로맨스가 스멀스멀 피어나는 MBC 일일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연출 강대선‧이재진, 극본 권음미) 6회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