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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이토록 애절할 수가?…'태후' 능가하는 심쿵 명대사 "내 곁에 있어라"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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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이토록 애절할 수가?…'태후' 능가하는 심쿵 명대사 "내 곁에 있어라" 통했다

사진=KBS2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BS2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이영 왕세자 역의 박보검이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을 향한 심쿵 대사가 예사롭지 않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 6회에서 이영(박보검 분) 청나라 사신 목태감에게 끌려가는 홍라온을 구한 뒤 "내 곁에 있거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했다.
앞서 방송된 5회에서 풍등 로맨스 장면에서 이영 왕세자는 김윤성(진영 분)에게 가려는 홍라온을 향해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를 쏟아 내 환호를 받은 바 있다.

6회에서 이영은 독무를 춘 여령을 찾는 목태감에게 끌려간 라온을 구해냈다.

이에 라온은 "내관 하나 때문에 권력을 남용해도 됩니까?"라고 이영에게 물었다. 앞서 목태감이 "나의 세치 혀에 왕세자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협박했던 것.

하지만 이영 왕세자는 "남용해도 된다. 왕세자쯤 되면"이라고 박력있게 대답했다.

이에 홍라온이 "저를 보면 화가 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이영은 "그것은 너를 보면 화가 나는 나를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영은 라온에게 "약속을 하나 하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참지 않겠다고 약조하거라. 그게 나라면 더더욱 그래라"고 부탁했다.

홍라온이 목태감에게 붙잡혀 끝내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자 이영은 칼을 들고 나타나서 당장 풀어주라고 명했다.
이를 본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은 "고작 내관 하나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느냐?"며 "철없는 군주 때문에 불안에 떠는 백성을 생각하셔야지요"라고 간언했다. 이에 이영은 "영상 대감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불안에 떠는 백성을 거론했고 또 필요할 때는 불안에 떠는 백성을 무기로 내세웠다"며 쏘아붙였다.

이를 보다 못한 홍라온이 "갈 것입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목태감을 따라 가겠다고 주장했다. 이후 라온은 "저하께서는 제가 아닌 백성을 위해 참으셔야 합니다. 이 나라의 세자시니까요"라고 이영을 설득했다.

한편, 이영은 동궁별감 김병연(곽동연 분)과 함께 사신의 뒤를 몰래 추적해 홍라온을 무사히 구출했다.

무사히 살아난 홍라온은 "이대로 끌려가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라고 고백했고 이영은 "나도 두려웠다. 늦을까봐"라고 다독였다.

이후 이영은 김병연이 끌고 온 말에 라온을 태웠다. 이영은 라온의 뒤에 올라탄 후 나란히 앉아서 그의 귀에 대고 "감히 나와의 약조를 어기다니. 동궁전으로 돌아가면 혼이 날 줄 알아라"고 야단쳤다.

그 말에 라온은 "동궁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저를 보면 화가 난다면서요?"라고 반문했다. 이영은 "지금도 그렇다. 너를 보면 화가 나"라고 일부러 싸늘한 소리로 대답했다.

압권은 그 다음 대사로 이영 왕세자는 "헌데 안 되겠다. (네가)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나 미칠 것 같았거든. 그러니 내 곁에 있어라"고 홍라온에게 속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덩달아 설레게 했다.

조선 후기를 시대 배경으로 이영 왕세자와 남장 내시 홍라온의 로맨스를 그린 '구르미 그린 달빛'은 회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짙어질 전망으로 앞으로 또 어떤 명대사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올해 상반기에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를 시작으로 명대사를 쏟아낸 드라마로 '태양의 후예'가 있었다면 하반기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명대사 열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