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대선 캠프 수뇌부의 대대적인 개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서베이몽키가 지난 15∼21일 1만7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50%의 지지율을 얻으며 42%의 트럼프를 8%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는 트럼프가 캠프 좌장에 보수성향의 인터넷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대표 스티브 배넌을 기용하는 등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수뇌부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주의 9%포인트를 줄이지 못했다는 증거가 된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8∼22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115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차이가 더욱 극명했다.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트럼프는 33%에 불과했다.
또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지지율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1.5%를 기록, 클린턴이 트럼프를 5.5%포인트 차로 앞섰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