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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아파트 입주자 대표 그 달콤한 완장 뒤에 숨겨진 실상…6만원짜리 보일러 부품이 75만원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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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아파트 입주자 대표 그 달콤한 완장 뒤에 숨겨진 실상…6만원짜리 보일러 부품이 75만원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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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밤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완장의 자격-입주자 대표가 뭐길래'를 방송, 끊이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파헤져본다./사진=SB S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우리나라 주거 환경의 70%가 아파트로 변한지 오래다.

1일 밤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아파트 공동체에서는 발생하는 각종 부정과 비리 그 요란한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지난 달 발표된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약 9000여 단지 중 20%가 외부 회계감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택법 시행령 제55조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각종 관리비 집행, 청소, 경비, 승강기 유지 등의 용역업체 선정, 주민운동시설 위탁 운영, 아파트 하자보수업체 선정 등의 권한을 가진다.

전국 9000여개 아파트단지의 20%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 약 1800개 아파트 단지에 여진히 부정과 비리가 판친다는 얘기다.

SBS 스페셜은 입주자 대표의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와 각종 유혹에 대한 당사자들의 고백을 담았다.

수십억의 공사비를 집행 관리하는 입주자 대표들의 거래 대상자는 바로 용역업체들. "장기수선충당금은 입대(입주자 대표)가 결정해도 돼요" 한 용역업체 관계자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은밀한 거래가 밝혀진다.

한 입주자대표는 주민투표에 지고도 사업을 추진했다. "의사표현을 두 번이나 했어요. 투표에 지고 사업 시행을 추진해 버렸어요. 다시 동의를 받지 않고" 입주자 대표가 견제 없이 10억원 정도 쓰는 일은 일도 아니라는 것.

서울의 한 아파트는 경비원 해고를 둘러싸고 3개월째 천막농성 중이다. 경비원들과 상생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입주자 대표 때문에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44명의 경비원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5만~6만 원이면 바꿀 수 있는 걸 가져다 75만 원씩 넣은 거예요."

한 아파트에서는 약 5만~6만 원 정도의 보일러 부품이 75만 원으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졌다. 보일러 관련업을 20여 년 해온 한 주민의 폭로로 밝혀지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공사 계약서.
SBS 스페셜은 부품 가격을 정한 사람은 누구인지,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를 추적해본다.

"저는 하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사 자체를 부실로 보기 때문에."

하자 보수를 한다고 아파트 외벽 재도장공사를 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안산 한 아파트. 외벽은 벌써 페인트칠이 다 벗겨져 제대로 공사를 하지도 않았는데 하자 보수비용은 따박따박 나갔다. 이 기가 막힌 사연을 해결해보고자 주민이 나섰다.

또 다른 권력 기구인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 그들을 둘러싼 비리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깨끗한 아파트 문화 만들기를 SBS 스페셜이 들여다본다. 1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