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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종방 이서진, 유이와 아련하고 애틋한 해피엔딩…"놀이동산 매개로 진정한 사랑 찾은 한지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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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종방 이서진, 유이와 아련하고 애틋한 해피엔딩…"놀이동산 매개로 진정한 사랑 찾은 한지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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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드라마 '결혼계약'이 24일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MBC 주말극 '결혼계약'이 아련하고 애틋한 열린 엔딩으로 24일 종영했다.

24일 밤 방송된 16화에서 강혜수(유이 분)는 한지훈(이서진 분)에게 프로포즈를 받으러 가던 길에 쓰러져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은 후 퇴원해서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수술을 마친 의사는 "환자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술은 일단 잘 됐다. 그러나 종양을 제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같은 일이 언제 또 벌어질지 모른다"며 완치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

수술 도중 사망할 수도 있었던 혜수는 가까스로 회복했고 지훈이 새로 마련한 집으로 무사히 퇴원했다.

어지럼증이 일고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지는 혜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훈을 위해 반찬을 만들고 딸 은성(신린아 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며 가족들과 애틋한 사랑을 이어갔다.

이날 혜수는 지훈을 위해 부르스를 추자며 제안 한 뒤 "울지 말기. 또 앞으로 웃기만 하기"를 약속해 암울한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훈의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분)도 간 이식 수술 후 무사히 퇴원을 했고 "혜수에게 반지나 사주라"며 아들에게 웃으면서 금일봉을 전달했다.

혜수의 시어머니 심영희(정경순 분) 또한 반찬을 바라바리 싸들고 혜수의 새 집을 방문해 "혜수야. 이제부터 나를 '네 친정엄마다' 생각하고 맘껏 부려 먹어"라고 다독였다.

엔딩에서 지훈은 놀이동산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이 장면은 지난 13일 방송된 4화에서 지훈이 어머니 오미란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급조된 가족 연기를 하기 위해 은성과 혜수를 데리고 놀이동산을 방문했다가 은성이를 울리고 만 영상과 대비되면서 진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날 지훈은 풋풋한 봄동산에서 공연을 즐기고 혜수와 손을 잡고 꽃길을 걸으면서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다. 일 년이 될 수도 있겠고, 한 달이 될 수도 있겠고 어쩌면 바로 내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 이제 후회 따위는 안 하고 살테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 사랑해 혜수야. 1분1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라는 멘트로 종영했다.

'결혼계약'은 '간 이식 수술'이라는 소재를 멜로로 끌어들여 서툰 가족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나는 정통멜로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서진과 유이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쿨하고 빠른 템포로 진행해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담아냈다.

극 중간중간 혜수에게 어지럼증이 재발하고 시력이 희미해지는 장면이 그려져 회복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지훈과 혜수는 현재의 삶에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더 먹먹하게 했다.

특히 유이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연기 투혼을 보이면서 이서진과 함께 극의 중심을 잡아갔다. 미혼 아이돌 그룹 출신의 유이는 혹시나 하는 연기 논란을 잠재우고 뇌종양에 걸렸지만 혼자 딸을 키우는 싱글맘의 강한 모성애를 세심하면서도 절절히 표현해 극중 혜수의 캐릭터를 살렸다.

후속 드라마 '옥중화' 편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갑자기 투입된 드라마 '결혼계약'은 이서진과 유이의 열연으로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암울한 상황이지만 따뜻한 열린 결말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오는 30일에는 진세연, 고수 주연의 '옥중화'(연출 이병훈·최정규, 극본 최완규)가 밤 10시에 첫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