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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하차…EMK뮤지컬컴퍼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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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하차…EMK뮤지컬컴퍼니 발표

캐스팅 논란을 빚은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21일 공식 하차했다./사진=EMK뮤지컬 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이미지 확대보기
캐스팅 논란을 빚은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21일 공식 하차했다./사진=EMK뮤지컬 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그룹 '엠씨 더 맥스'의 보컬 이수(35·전광철)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공식 하차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 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달 초 이수가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니아 층이 많은 이 작품의 팬들은 그의 도덕성을 문제삼고 작품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팬들은 뮤지컬에서 이수 회차를 선택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모차르트'의 브랜드를 지키고 싶다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EMK와 대관극장인 세종문화회관에 항의를 했다. 또 이수 하차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했으며 일부 팬들은 '이수 하차'를 내건 지하철 광고를 위한 모금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수는 20일 밤 SNS를 통해 하차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된 상태다.

EMK는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다"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이수씨의 다음 행보를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으로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10일부터 8월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예정이다. 현재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 뮤지컬배우 전동석,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모차르트로 캐스팅된 상황이다.

한편 이수는 지난해 MBC '일밤 - 나는 가수다' 시즌 3 출연을 시도했으나 시청자들의 항의로 불발된 바 있다.

이수는 그룹 '엠씨 더 맥스'의 정규 7집 '언베일'(2014), 정규 8집 '파토스'(2016) 발매로 가요계에는 이미 복귀했다. 지난 1월에는 '파토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쳤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