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의 누나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노선영(강원도청)은 4일 동생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규가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였던 그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3년 9월이었다. 2013~2014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그는 치료 과정에서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 소치올림픽 출전을 앞두던 노진규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잠시 미룬 채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러나 2014년 1월 훈련 중 팔꿈치와 어깨가 부러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5개월 전에 진단받은 양성 종양이 악성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골육종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 생활을 하던 중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노진규의 장례식은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에서 열린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