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의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오피셜차트컴퍼니에 따르면 보위의 생일인 8일 발매된 '블랙스타'는 4만3000장이 팔리며 1위에 올랐다.
혁신가이기도 한 보위는 끝까지 실험과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았다. 약 2년 전 발매한 '더 넥스트 데이'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록 사운드를 과시했던 그는 '블랙스타'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펼친 다채로운 사운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험적 재즈 형식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팝스타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데이비드 보위를 처음 만난 건 디트로이트 콘서트 때였다. 그는 내 인생을 바꾼 위대한 아티스트였다"며 "당신을 만나 건 행운이었다. 사랑한다"며 애도했다.
보위의 오랜 음악 동반자로 '블랙스타' 작업에도 참여한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티는 "그는 항상 원하는 것을 했고, 항상 최선의 방법을 원했다"고 회고했다.
보위와 동성애 관계였던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는 "데이비드는 항상 내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원천"이라며 "우리는 함께 수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내 친구였다. 나는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슬퍼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