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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필수매체 급부상, 작년 TV 첫 추월…미디어 이용 개인화·이동화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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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필수매체 급부상, 작년 TV 첫 추월…미디어 이용 개인화·이동화 확산 중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중 스마트폰이 필수매체로 인식되는 비율이 46.4%를 넘어섰다./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중 스마트폰이 필수매체로 인식되는 비율이 46.4%를 넘어섰다./사진=픽사베이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 중 10대부터 40대는 '스마트폰'을, 50대 이상은 TV를 '필수매체'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 인식과 이용 행태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755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2014년 43.9%에서 지난해 46.4%로 높아졌다. 반면 TV의 중요도는 44.3%에서 44.1%로 0.2%포인트 떨어져 스마트폰이 TV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67.9%), 20대(69.5%), 30대(63.0%), 40대(54.1%) 등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TV를 필수매체로 꼽아 각각 57.0%, 86.6% 비율로 스마트폰보다 높았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40대 이상 비중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중요성이 고연령층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체 보유 현황을 보면 TV가 94.8%로 가정에서 여전히 보편적인 매체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전년 76.9%에서 지난해 78.8%로 증가해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와 '개인화'가 확산됐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시청이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46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은 1시간 19분, 라디오는 17분이었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노트북 7.3%, 신문 2.3% 순이었다.

TV를 보면서 다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유로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45.9%)보다 크게 늘었다. 이외 '습관적으로' 45.1%, '다양한 정보검색' 2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