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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카카오, 로엔인수는 콘텐츠확보측면에서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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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카카오, 로엔인수는 콘텐츠확보측면에서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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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인수는 콘텐츠 확보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카카오는 로엔의 주식 1932만2346주를 주당 9만7000원에 매입(총 인수금액 1.87조원)하면서 로엔의 지분 76.4%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카카오는 691만3339주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54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동시에 진행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기존 로엔의 지분 매도자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와 SK플래닛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연결기준 75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며,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활용하거나 로엔지분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도 진행할 것으로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로엔 지분 인수로 카카오는 국내 1위 음원 사업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음원 콘텐츠 확보로 카카오와 연동된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로엔도 2016년 9월 한 차례 음원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2017년 이후 실적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다만 기존 카카오뮤직 서비스의 사용자가 많지 않고 경쟁사인 벅스와 제휴되어 있고, 로엔이 이미 시장점유율 60%에 육박하고 있다”라며 “단기간에 카카오와 로엔이 대주주 변화 이외에 추가적인 시너지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신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