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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 ‘나를 돌아봐’에서 63년 만에 결혼식 올려…가수 싸이 축가 '압력밥솥' 안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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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 ‘나를 돌아봐’에서 63년 만에 결혼식 올려…가수 싸이 축가 '압력밥솥' 안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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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가 18일 KBS 2 '나를 돌아봐'에서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사진= 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국민 MC 송해(89)가 18일 밤 KBS2에서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에서 아내 석옥이(82) 여사와 결혼 63년 만에 식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니저가 된 조우종 아나운서의 성화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송해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해의 세 번째 버킷리스트가 바로 결혼식 올리기였고 '나를 돌아봐' 전 출연진들은 한 마음으로 결혼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송해의 첫 번째 버킷 리스트는 가족과 함께 지내기였고 두 번째가 해외 여행이었다.

조우종이 방송에서 송해에게 그의 아내 이야기를 꺼내자 송해는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 고생시켰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해는 "집사람은 나 군대 있을 때 상사의 동생으로 만나 첫눈에 반했지."라고 회상했다.

조우종이 "그럼 왜 바로 식을 바로 안올렸느냐?"고 묻자 송해는 "뭐 연고가 있고 친인척도 있어야 식을 올리지. (1·4 후퇴 때 홀로 월남해서)축하해 줄 사람도 하나도 없잖아 나한테는"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어 조우종이 "아예 결혼식을 안 하셨잖아요?"라고 말하자 송해는 "식을 안했지. 죄인이지"라고 하면서 "사실 이 문제로다가 많은 고민을 했어. 한두 번 고민한 게 아냐. 갑자기 결혼하자고 해서 괜히 그 사람이 놀랄 것 같다. 휑하니 삐쳐서 가면 어떡하냐'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이제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송해의 고백에 그를 제외한 '나를 돌아봐'의 전 출연자들은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이경규는 89세의 송해 나이를 고려해 ‘주례 없는 결혼식’을 제안했고, 아나운서 조우종은 사회자, 가수 조영남은 축가 지휘자를 맡았다.

방송 말미에는 송해가 조우종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과거 피난길을 회상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부모님이 생각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난길에 올랐는데 "어머니께서 손을 흔드시면서 '이번에는 조심해라'라고 하시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며 얄궂은 인생이라며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국제가수 싸이가 깜짝 등장했다. 싸이는 송해의 결혼식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프로듀싱하고 배우 김수미가 부른 노래 '압력밥솥' 안무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물했다. 또한 김수미가 매니저 박명수의 도움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음원 출시에 도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압력밥솥' 노래를 들은 유희열은 "내가 들어본 박명수 노래 중 제일 좋은 곡"이라고 해서 모두가 폭소를 터트렸다.

KBS2에서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CP 김호상, PD 정희섭, 윤고운, 김성민, 심재현, 이재현)는 내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