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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선물옵션 만기, 매도 '주의보'… 외인비차익 '팔자'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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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선물옵션 만기, 매도 '주의보'… 외인비차익 '팔자'유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12월선물옵션만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옵션이 상승 혹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목요일) 선물옵션만기일에 12월물 선물, 옵션이 한꺼번에 청산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쥐락펴락하는 프로그램매매를 매도우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먼저 차익거래에서 매도가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외인, 기관 등 기존 투자주체들이 매수 쪽으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9월 동시 만기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거래에서 각각 1870억원, 18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비차익거래를 보면 상황은 밝지 않다. 차익거래와 달리 비차익거래의 경우 일평균 1400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현하는 등 수급 부담은 크다.

특히 비차익거래는 외국인이 최근까지 5800억원을 내다팔며 매도우위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미국금리인상, 환율상승 등 변수로 순매도추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11월 이후 신흥국통화 약세가 재개되었고 최근 5주 연속 신흥국에서 주식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외인 입장에서는 원화약세 가능성도 부담이다. 환차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지난 8월 이후 감소하던 외국인 USD 선물 롱포지션(원화 약세 베팅)이 12월 이후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처럼 차익거래를 압도하는 비차익매도물량으로 12월선물옵션만기일이 매도우위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11월 이후 KOSPI200 선물 외국인 포지션은 매도사이클로의 전환이 뚜렷하다"라며 "최근 2년 외국인 선물 매도 사이클은 2~3개월 가량 진행됐으며 12월까지 외국인 선물매매가 매도우위로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