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1%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8%, 30대 22%·70%, 40대 30%·60%, 50대 54%·32%, 60세 이상 78%·14%를 보여 젊은층에서 부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갤럽은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 쪽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확정고시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가 비지지층의 반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의 36%로 확정고시 이전과 동일한 반면 반대 응답률은 53%로 전주 대비 4% 올랐다.
이에 따라 찬반 의견의 격차는 최대치인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은 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97명)은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62%). 여야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와 1%포인트 이내로 비슷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응답률은 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