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으로 77조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델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인수계획을 밝혔다
주당인수가격은 EMC 한 주당 33.15달러이다.
이는 델이 EMC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이전인 지난 주의 주가 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가의 30%이상 가격으로 사는 셈이다.
델 컴퓨터가 이처럼 거액을 주고 EMC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가상 머신 쪽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MC가 이 VM웨어의 최대주주다.
EMC인수로 VM웨어를 장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등장으로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EMC 인수로 컴퓨터 제조 의존을 최대한 줄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인수로 데이터 저장용량도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델이 단순한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데이터 상업과 디지털 변환 그리고 인프라스트럭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차세대 IT 전략분야에서 본격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통합 델의 최고경영자(CEO)로는 델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이 내정됐다.
델은 EMC 인수로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컴퓨터 제조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데이터 작업과 디지털 변환 그리고 인프라스트럭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의 차세대 IT 전략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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