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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후계자 '아로라', 소프트뱅크 주식 매입 나선다...5700억 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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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후계자 '아로라', 소프트뱅크 주식 매입 나선다...5700억 원 상당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가 인도 출신 니케시 아로라를 새 후계자를 지명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가 인도 출신 니케시 아로라를 새 후계자를 지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 그룹의 부사장이자 손정의(58·일본명 손 마사요시) 대표이사 사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니케시 아로라 씨가 자비로 약 600억 엔(한화 약 5711억 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19일 일본 IT전문매체 IT media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날 아로라 부사장이 자비로 약 600억 엔의 회사 보통주를 시장에서 사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로라 부사장은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 그룹의 장래성을 걸고, 손 사장과 함께 비전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나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아로라 부사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는 손 사장은 "나와 함께 소프트뱅크 그룹 미래에 운명을 건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주식 매입은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며 아로라 부사장의 주식 매입 결정은 이미 그룹 이사진에게 보고된 상태다. 이사진들은 부사장의 이번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시가 총액은 약 9조엔이며 손 사장이 지분 19.2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편 인도 출신인 아로라 부사장은 구글 최고사업책임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5월 손 사장이 자회사인 야후 재팬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소프트뱅크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손 사장으로부터 자신의 뒤를 이을 소프트뱅크 후임 사장의 유력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