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환율을 대폭 인상한 이후 휘트니 스미스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또 "개혁에 역행하는 행위는 결코 발전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표현은 사실상 중국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러나 "중국이 이번 환율조정을 일회성 조정이라고 스스로 못 박고 있고 환율의 시장 결정력을 강화하기 위한 변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지켜보겠다" 밝혔다.
지금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중국의 향후 태도와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11일 중국의 기습 환율 절하는 이같은 미국의 요구와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