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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 분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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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 분리 인정...

양측 “당연한 결과” 박삼구-찬구 형제 ‘각자의 길’로... 업계 순위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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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유화학이 결국 각 그룹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23일 금호아시아나가 공정거래위원회위를 상대로 낸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소속 회사 지정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 8개 계열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소속 회사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소속 회사로 완전히 분리된다.

그간 공정위는 그동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두 형제가 소유한 회사 26개를 금호아시아나그룹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두 그룹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쪼개진 이후 상표권 맞소송을 벌이고 상대방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이른바 ‘형제의 난’을 거듭해 왔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공정위를 상대로 두 그룹을 분리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승소를 얻어냈다.

소송에 개입하진 않았지만 금호석화쪽도 환영의 입장인 건 마찬가지다.

오래전부터 사실상의 경영 분리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그룹사로 분류돼 공시 등을 의도치않게 공유하는 등 불편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그룹 분리로 금호아시아나는 업계 규모 순위에서 하락하게 됐다.

올해 4월 공정위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61개 순위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개 계열사, 자산총액 18조8280억원으로 25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그룹을 분리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총액은 13조4222억원으로 줄어 29위가 되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자산총액 5조3883억원으로 61위가 된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