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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워치]'잇단 알짜 지분 매각' OCI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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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워치]'잇단 알짜 지분 매각' OCI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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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이우현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OCI가 최근 계열사 지분매각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한데 이어 이번에는 비핵심 자산인 OCI Resources의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것.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주)는 미국 현지 종속회사 OCI Resources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OCI 관계자는 이날 "공시 그대로다"며 "구체적인 배경이나 목적 등은 추후 진행상황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OCI가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OCI Resources는 미국 야오밍주 소재 소다회 공장 및 광산(채굴권)으로 현재 지분가치는 우리돈으로 약 40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OCI가 해당 공장을 매각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몸값이다. 사실 해당 지분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5.2% 증가한 약 51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알짜' 수순을 밟고 있었다.

하지만 OCI가 매각하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OCI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 일환이다. 따라서 OCI는 이왕 팔 거 몸값이 올랐을 때 경영프리엄을 붙여 비싸게 팔아보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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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OCI의 경영전략은 최근 '알짜'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지분 매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앞서 OCI는 지난 5월29일 "보유 중인 주요종속회사 OCI머티리얼즈(주)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후 곧바로 보유쥬식 517만8535주(지분율 49.1%) 처분 계획을 밝혔다.

OCI머티리얼즈는 LCD를 비롯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263억9298만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알짜' 반열에 올랐다.

때문에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주가가 5만1200원이었으나 현재(2일 오전 기준) 12만8400원까지 뛰었다. 몸값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OCI는 "기존 핵심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적은 특수 가스 사업을 매각하여,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발전사업, 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카본케미칼 등 기존 핵심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알짜' 계열사들이지만,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잘 나갈 때' 몸값을 제대로 받아 이를 다시 주력 사업인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활용 및 선순환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