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공식 아마추어 대회는 대학(원)생, 여성, 직장인 등 참가대상에 따라 각각 ‘LoL 대학생 배틀’, ‘LoL 레이디스 배틀’, ‘LoL 직장인 토너먼트’로 구분돼 진행되고 있다. 대학생 배틀과 레이디스 배틀은 연 2회, 직장인 토너먼트는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LoL e스포츠를 위해 올 해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진행 중인 3종의 아마추어 대회 모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레이디스 배틀도 시청자수와 관람객수 면에서는 대학생 배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지난 2월 마무리된 ‘2015 LoL 레이디스 배틀 윈터’는 총 80개팀 400명이 참가를 신청하는 등 여성 플레이어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체 대회 누적시청자수는 약 160만 명을 기록하고,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420명의 관람객들이 들어차는 등 여성들도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야구처럼 성별과 상관없이 인기 있는 정통 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오는 7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올해 두번째 ‘2015 레이디스 배틀’에 참가하기 위해 다수의 여성 플레이어들이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으로 팀, 팀원이나 코치를 모집하는 등 전 대회를 능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LoL 공식 아마추어 대회의 마지막 한 축인 ‘2015 LoL 직장인 토너먼트’ 역시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에는 운영사가 참가 기업팀을 직접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제는 직접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신청이 이어지는 등 사회인 야구처럼 e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직장인들을 위한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T와 SK텔레콤등 라이벌 기업들이 e스포츠에서 자존심 대결을 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여느 인기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 역시 정식 스포츠로의 도전을 하는데 있어 아마추어 저변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생, 여성,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