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인물과 초상'전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 영화배우 이영애 등 21세기 대표적인 여성들이 등장한다. 비단에 느낌을 잘 살려 배채라는 옛 기법을 사용하고 현직 패션모델이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을 초상화 방식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았다.
이와 함께 동자승을 소재로 한 그림도 전시된다. 이번 동자승 그림들은 ‘친구’라는 시리즈로 강아지와 서로 친구가 되어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담묵으로 표현된 동그란 두상과 조금 더 강한 묵으로 표현한 승복은 비단의 질감을 이용하여 옷감의 느낌을 충분히 살려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기법으로 단아한 안정감에 소박 정결한 심성을 더하여 즐길 수 있는 김정란 작가의 신작 2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나는 나의 그림들을 통해 해묵은 페미니즘 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여성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 시대에 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위대한 여성들의 모습을 존중과 권위의 상징인 초상화로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