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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 라마디 함락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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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 라마디 함락 현황


이라크-라마디 함락 관련 현황
- 시아파 민병대 구성으로 바그다드 치안 강화 -
- ISIL의 이라크 정정 불안 및 시민 동요를 위한 심리전의 일환 -



□ 라마디 개요

○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로 바그다드 서쪽 11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50만 명 규모

○ 안바르주는 수니파 절대다수 지역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점령 이후 한때 수니 과격단체인 알카에다 반군이 도시를 장악하기도 함.
- 2006년 이후 현지 주둔 미군과 알카에다의 공포 정치에 염증을 느낀 토착 수니 부족 간의 제휴관계가 형성되면서, 라마디에서 이라크 토착 반알카에다 세력인 각성운동(Sahwa Awakening Movement) 발족

□ 최근 라마디 함락 경과

○ 2014년 6월 중 ISIL 반군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을 점령했고, 라마디는 일부 지역이 반군에 장악되기도 했으나 도심의 정부 청사 및 안바르 작전사령부를 정부군이 장악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지속해 옴.

○ 지난 3월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민병대가 주축을 이루는 국민동원군(Popular Mobilization Forces)이 살라후딘주 티크릿 점령 이후 안바르주 탈환 작전 개시

○ 안바르주의 경우 인구 구성의 절대다수가 수니로 구성돼 있어 시아민병대가 작전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의 제약 요소에 직면
* 시아민병대는 지역 점령 후 약탈 및 임의적 처형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반감을 야기

○ 반면, 이라크 내 여타 전선이 소강상태에 이른 동안 ISIL 반군은 라마디에 병력을 집중
- 2015년 5월 15일에는 대량의 자살폭탄차량 공격을 통해 정부군이 장악해왔던 도심 정부청사를 점령하는 등 공세를 지속

□ 이라크 정치권 대응

○ 안바르 주의회 및 안바르 지역 수니부족 협의체는 이라크 중앙정부에 ‘국민동원군(Popular Mobilization Forces)’ 본격 파병을 요청

○ 이라크 군통수권자 알 아바디 총리는 ‘국민동원군’에 출동대기 명령을 내리고, 증원군과 일부 전위대를 안바르주 지역으로 급파
- 라마디와 팔루자 사이의 하바니야 기지에 탈환작전 병력을 집결 중

○ 미국 역시 국민동원군이 정부군의 지휘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이들의 안바르주 진입을 묵인

○ 이라크 시아정파인 법치국가연합(State of Law Coalition-현 아바디 총리 소속)은 총리에 대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압력 가중

□ 라마디 함락의 함의: 현 정권 및 ISIL 구축활동에 대한 차질

○ (정정) 아바디 총리, 오베이디 국방장관 등 현정권 주요 보직자들에 대한 정치적 압력 가중
- 특히 전임 말리키 수상을 비롯한 시아정파 내부의 권력투쟁이 가시화되고, 이로 인한 정정불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음.
- 반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민병대(바드르 기구 등)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
- 또한 시아민병대가 수니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에 따른 종파 분쟁이 고조될 가능성도 높아진 실정

○ (전황) 국민동원군 개입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미국 및 국제연합군 공습지원을 바탕으로 이라크 정부군 및 부족의용병 주도 라마디 탈환작전의 한계 직면
- 더 나아가 정부군은 안바르주 하디타 지역에 주둔한 군기지로의 보급로를 빼앗겨, 향후 안바르주 탈환작전 추진에 중대한 애로에 직면
- 반면, ISIL 반군은 티크릿 등지에서의 연이은 퇴각으로 인해 입은 손실을 일거에 만회하는 전과를 거양
- 향후 ISIL 반군이 공세주도권을 장악하게 됨에 따라 베이지, 티크릿 및 팔루자 등지에서의 전투 발생 가능성은 더욱 고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가 ISIL 반군에 직접적인 위협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 이번 라마디 함락은 ISIL 병력이 결집한 수니지역에서 이라크 정부가 국민동원군 등 국방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 ISIL 반군이 이미 시아파가 다수를 이루고 있고, 대규모 정부군과 시아 민병대가 활동 중인 바그다드를 점령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시아민병대의 경우 기강 문제(약탈, 살인)에도 불구하고 전투경험, 종교적 열정,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 때문에 이들을 무릅쓰고 ISIL 반군이 쉽게 바그다드를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무역관 및 우리 진출기업 근무여건에 미치는 영향

○ 라마디 함락에도 바그다드 소재 대다수 공공기관, 기업, 상점 등도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중

○ 우리 기업 역시 별이상 없이 정상 작업 중으로 아직까지는 눈에 띌 만한 부정적 영향은 찾아보기 힘듦.
* 우리 기업은 2014년 6월 안바르 등 전투지역에서 이미 철수한 상황이며, 바그다드 이남 지역에서 차질없이 정상 운영 중

○ 우리 대사관도 정상 운영 중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
- 우리 대사관은 국제기구, 정부기관 및 주재국 소재 여타 대사관에 이번 사태 추이에 대해 향후 조치계획을 문의했으나, 대부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응답
-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책 계획 수립을 재검토, 수정 및 업데이트하고 대사관에 송부토록 만반의 조치 추진

○ 우리 기업들 역시 작업장 경계 및 신변안전 대책을 강화는 하되, 작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
- 정상작업 중이나 건설현장에서 일몰 전에 작업을 종료하고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 강화(H 건설)
- 현장경비를 강화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위협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음. (H 건설)
- 바그다드 치안에 커다란 변화를 못 느끼고 있음. (D 건설)

□ 현 상황에 대한 무역관 의견

○ 라마디 함락은 현 이라크 정부와 국제연합국에는 분명한 손실이지만, 이로 인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임.
-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다음 타깃은 바그다드와 카르발라’라는 ISIL 반군 지도자의 말을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이는 이 지역들에서 실질적 전투를 추진한다기보다는 민심 동요와 정정불안을 노린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