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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라크 재정 분석 - ② 예산 배정, 전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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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라크 재정 분석 - ② 예산 배정, 전망 및 시사점


2015 이라크 재정 분석 ② 예산 배정, 전망 및 시사점
- 전반적인 투자예산 감소, 석유부가 가장 많은 예산 배정 -
- 예산 감소에도 국방 및 치안분야 예산 급증 -



□ 예산 배정 및 비용 구분

2015년 비용 구분
(단위: 십억 달러, %)
용도별 구분
2013년
2015년
2015 비중
증감률
운영 예산
72
66.1
65
-8
투자 예산
47
35.3
35
-23
총계
119
102.4
100
-14

자료원: UN

○ 투자예산의 경우 석유부가 총 120억 달러, 전체 투자예산의 34%를 배정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ISIL 대응을 위해 각종 군수장비를 사들여야 하는 국방부가 49억 달러(투자예산의 13.9%), 쿠르디스탄 정부가 44억 달러(12.5%)를 배정받음.
- 그러나 현재와 같은 비상상황을 감안할 경우 투자예산이 2013년 대비 증가한 부처는 국방부, 내각회의실, 내무부 등 뿐임.

투자예산의 부처별 배정
(단위: 십억 달러, %)
용도별 구분
2013년
2015년
2015 비중
증감률
석유부
15.3
12
34
-22
국방부
3.3
4.9
14
48
쿠르디스탄 정부
4.6
4.4
12.5
-4
전력부
5.2
2.6
7.4
-50
내각회의실
0.9
1.9
5.4
113
내무부
0.3
1.7
4.8
467
총계
29.6
27.5
78.1
-7

자료원: UN

○ 분야별로는 국방/치안 예산이 총 211억 달러로 전체 예산의 20.6%를 차지했는데, ISIL 반군 사태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24% 대폭 증가
-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오일 &가스 분야로 172억 달러(16.8%)를 차지

○ 지자체에 대한 지역개발 예산은 총 30억 달러로 이 예산은 인구수 및 석유 및 가스 생산·정유량(속칭 페트로 달러)에 따라 배분될 예정
* 2015년 법에서는 석유생산주는 생산(정유) 배럴 당 2달러, 가스추출량 150㎥당 2달러를 배정받도록 규정

2015년 주요 주별로 배정된 지역개발 예산
(단위: 백만 달러, %)
주정부
인구수 기반 배정예산
페트로 달러
총계
비중
바스라
231
896
1,127
25
바그다드
657
39
697
15
키르쿡
120
213
334
7.4
니느와
307
13
320
7.1
살라후딘
121
108
229
5.1
기타 지역
1,567
234
1,801
40
총계
3,003
1,503
4,506
100

자료원:UN

○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이라크 내에서는 석유생산량이 가장 높은 바스라, 인구수가 가장 높은 바그다드주가 가장 높은 예산을 배정받게 됨.
- 단, 정부의 현금 확보를 위해 페트로 달러 예산배정은 배럴당 1달러만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유가가 개선되는 대로 전도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정부가 이 예산을 다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 또한 안바르, 니느와, 살라후딘, 키르쿡주 등은 ISIL 반군에 점령돼 있거나 충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산실행 상에서도 많은 문제점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

□ 전망과 시사점

○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정부 예산이 통과되긴 했지만, 현재의 예산안 자체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음.
- 이라크 2015년 예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입원을 둘러싼 가정
- 이라크 정부·의회는 고심 끝에 국제유가 56달러를 유지하고, 이라크는 일일 33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다는 가정하에 예산을 책정함.
- 2013년의 경우만 해도 원유 수출이 이라크 재정의 9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유가·석유수출고가 상기 가정을 하회할 경우, 이라크 정부는 심각한 현금 부족 사태를 겪을 수도 있음.
- 쿠르디스탄 정부에 배정된 127억 달러의 경우 쿠르디스탄 지역이 일일 55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제때 전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새로운 정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음.

○ 상기 예산 내용 분석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2015년 예산법의 경우 중앙은행을 통한 달러화 거래량을 일일 7500만 달러로 한정(종전의 경우 일일 거래량이 일일 2억5000만 달러까지 상회)
- 이로 인해 이라크 디나르화의 점진적인 약세가 전망되며, 이로 인해 이라크 민간부문의 전반적인 구매력 감소가 예상됨.
- 민간시장에서 이라크 디나르화 가치는 작년 말 달러당 1200디나르에서 올해 4월 중순 1290디나르까지로 약화 추세

○ 프로젝트/수출 시장의 관점에서는 올해 투자예산 감소는 한국 기업에게 뼈아픈 부분
- 시장규모가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이라크 정부는 이연지급(Deferred Payment) 등 악화된 거래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음.
- 단,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파이낸싱 방법을 개발해놓거나 비상시국인 만큼 긴급수요에 대해서 준비를 충분히 할 경우, 수주기회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상존
* 수복지역 전력복구 프로젝트 등

○ 전반적인 투자예산 감소에도 국방 및 치안분야에 대한 예산은 크게 증액됨.
- 올해 이라크 시장부문 중 석유·가스 분야보다 군수·전략 물자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
- 탄약류, 폭발물 탐지기기 등도 크게 유망


자료원: UN 이라크 대표부 자료 및 현지 언론,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