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성장엔진이 중국에서 인도로 바뀌는 것이다.
불과 3개월 만에 이처럼 큰폭으로 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인도 경제의 상향세가 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 경제가 잘나가는 이유는 모디 인도 총리가 집권한 후 기업하기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 환경을 크게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부터의 투자도 크게 늘어났다.
또 저유가의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비용절감효과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인도의 내년 성장률도 당초 6.5%에서 7.5%로 상향조정됐다.
6.8%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7.0%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그동안의 고도성장으로 인건비와 땅값이 많이 올라 앞으로는 점차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내년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더 낮아져 6.3%에 머물 것이라고 IMF는 전망하고 있다.
이 전망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중 중국을 앞서게 된다. 인도는 7.5%, 중국은 7.0%이다. 그 차이는 0.5%포인트다.
인도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하는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내년도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5%, 중국은 6.3%이다.
그 차이는 무려 1.2% 포인트에 이르게 된다.
중국은 지고 인도는 치솟는 형국이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