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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박삼구 운명 걸린 금호산업·금호고속 '2大 M&A'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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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박삼구 운명 걸린 금호산업·금호고속 '2大 M&A' 초읽기

금호산업 인수전, 삼성·롯데·CJ·신세계·애경그룹 물망..금호고속 인수전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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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아시아나항공 등 '알짜' 계열사를 대거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 후보에 삼성, 롯데, 신세계, CJ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이 박삼구(사진)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운명도 함께 걸린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가 25일 마감된다.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은 제3자 공개매각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1개월 동안 적격성 심사를 한 후 심사에 통과한 기업들은 희망 매입가를 써내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박삼구 회장 측에 제시하게 되고, 이를 박 회장이 받아들일 경우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 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박 회장 측이 인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포기할 경우 제3자에게 금호산업 인수권이 돌아가게 된다. 현재 금호산업 보유지분 57.6%에 대한 매각각는 1조75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쪽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오너인 박삼구 회장이다. 박삼구 회장은 지분 5.13%와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부사장 4.94% 이외에 40%만 더 확보하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 회장의 자금력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와 연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아사아나그룹 최근까지 인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호반건설도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에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마찬가지로 호남에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인 데다가, 최근 딜로이트안진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인 이후 현재 보유지분을 4.95%(170만주)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1조여원에 달하는 매입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어 인수전 참여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롯데, CJ, 신세계, 애경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기업은 아직까지 한곳도 없는 상태다. 여기에는 금호산업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고, 금호산업이 최대주주(30.08%)로 있는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금호터미널 등의 핵심 계열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 애경그룹 등 유통대기업들이 금호산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물류, 면세점 사업 등으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삼성 쪽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가 금호사업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롯데그룹의 경우 지난 18일 '알짜' KT렌탈을 인수한 터라, 곧바로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에도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금호고속 인수전도 관심사다. 금호산업 인수전은 있는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가 23일 금호고속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는 금호터미널에 인수가격 공식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박삼구 회장의 운명을 가를 '최대 분수령'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