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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파업 전면전 확산...석유생산 66.7%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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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파업 전면전 확산...석유생산 66.7% 중단 우려

국제 유가에도 새 변수··· 생산중단으로 공급량 줄면 유가 다시 오를 수도

▲미국석유업계파업이확산되고있다.세계최대의석유생산업체인영국석유(BP)미국현지법인과자회사노조가동조한것.이런추세로나가면곧전체생산능력의66.7%까지생산이마비될것으로우려된다.미국석유노동자들의시위모습./사진=미국철강노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석유업계파업이확산되고있다.세계최대의석유생산업체인영국석유(BP)미국현지법인과자회사노조가동조한것.이런추세로나가면곧전체생산능력의66.7%까지생산이마비될것으로우려된다.미국석유노동자들의시위모습./사진=미국철강노조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 석유업계 파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석유생산능력의 13.0%가 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이 계속 확산되면 전체 생산능력의 66.7%까지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석유노조의 파업은 국제원유가격에도 새 변수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업체인 영국석유(BP)의 미국 현지법인과 자회사의 노조가 8일 파업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미국 석유업계 파업은 그동안 중소 석유업체를 중심으로 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도해왔는데 이번에 초대형 회사인 영국석유(BP)까지 가세하고 나섬에 따라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파업에 새로 참여하는 BP의 노동자의 수는 2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 참여자가 5000명에서 7000명 선으로 늘어났다.

BP노동자들의 참여는 또 여타 대형회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극적인 국면전환이 없는 한 미국 전체 석유업계의 ‘전면파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전미철강노조이다. 산별 노조단체인 전미철강노조에는 정유공장, 연료 터미널, 파이프라인, 화학 공정 등이 가입하고 있다.

미국 석유업계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가 가입하고 있다. 이들이 모두 파업에 나서면 미국 석유생산의 66.7%가 마비될 수 있다.

미국 석유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은 198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석유노동자를 대표한 미국 철강노조(USW)와 에너지업계를 대표한 로열 더치 셸은 1월 중순부터 11일 동안 임금과 작업장 내 안전 조건 등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의견차를 줄이지 못한 채 한국시간 2일 새벽 협상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로열 더치 셸을 비롯, 휴스턴과 텍사스 일대의 라이온델 바젤, 마라톤 오일사 등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종사자들이 새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회사 측과 임금과 안전조건 등에서 이견을 보인 데서 야기됐다. 이곳에서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이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석유업체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억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로자들의 반발이 파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3만 명이 넘는 시간제 종사자에 대한 처우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다. 근로계약이 끝난 3만 명의 시간제 종사자와 회사 측 간의 임금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 커서 아무런 타협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기간제 종사자의 상당수는 이미 계약이 종료된 상태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