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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심 '유라시아 경제동맹' 내년 1월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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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심 '유라시아 경제동맹' 내년 1월 발족

옛 소련권의 새로운 경제 블록 '유라시아 경제동맹'에 참가하는 4개국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맹주인 러시아가 루블화의 하락과 경제위기로 흔들리고 있지만, 예정대로 내년 1월에 경제동맹을 발족한다고 확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 재통합 노선을 추진함으로써 구심력을 유지하고 서방측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샤코프 대통령보좌관에 따르면 유라시아 경제동맹은 '관세 동맹'으로서 먼저 통합을 한 러시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이 다음달 1일 창설하고, 하루 뒤인 2일에 아르메니아가 참가하여 4개국으로 출범한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은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동맹 가입 조약에 서명, 5월에 정식 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도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라시아 경제동맹은 역내의 사람과 재화, 자본의 이동 자유화를 추진,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거대한 경제권의 형성을 지향한다.
구 소련권 밖의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외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남미남부공동시장(MERCOSUR) 등의 다른 경제 블록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유라시아경제동맹의 발족은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가 지금 국제 유가의 하락과 루블화의 급락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고, 다른 가맹국들의 경제 규모도 크지는 않기 때문에 경제통합체로서의 발언권이나 영향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자원부국들의 경제동맹체이기 때문에 에너지 등 자원위기 시에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 소련권 국가들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다시 결속을 다지는 기구가 창설된다는 점에서 경제적 의미보다는 오히려 국제정치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