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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지역, 치쿤군야 열병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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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지역, 치쿤군야 열병 유행

프랑스의 공중보건감독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카리브해 지역의 세인트 마틴섬에서 발병한 치쿤군야(Chikungunya) 바이러스에 의한 열병 전염병이 모든 카리브해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따라서 1년 이내에 모기에 의한 전염병인 치쿤군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수 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전염병은 멕시코와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치쿤군야 바이러스는 총 87만5000개의 감염 사례를 집계한 결과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세인트 마틴 등에서 총 1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혀냈다.

11월 셋째주인 11월 17~23일 사이 멕시코 남부에서는 타지역의 사람으로부터 치쿤군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질병 보고가 처음으로 지역 방송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7월에 2명의 감염사례가 보고되었는데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분명히 카리브해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람이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작년에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한 독일인들은 치쿤군야 바이러스를 독일 전국으로 전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5월 말 독일 로버트코흐연구소(Robert Koch Institute)의 보고에 의하면 독일인 18명이 치쿤군야 질병에 걸려 의사의 처방을 받았는데 그중 9명이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객이었다.

전문가들은 카리브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모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뿐이며 모기 기피제, 방충제, 모기장 등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리브해 지역의 국가는 쿠바, 자메이카,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 도미니카 연방,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그레나다, 바베이도스, 트리니다드 토바고, 바하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벨리즈, 멕시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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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혜준 기자

*치쿤군야(chikungunya) : 모기 뎅기열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질환이다. 1953년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국경 근방에 위치한 마콘데(kimakonde) 고원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치쿤군야, 또는 치쿤구니야라고 말하는데 어원은 마콘데 부족어로 ‘굽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즉 이 질병에 걸린 환자가 관절통으로 아파 허리를 굽히고 걷는 데서 따온 말이다. 치쿤군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열대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치쿤군야 바이러스 감염 시 평균 3~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구토, 오한, 극심한 관절통, 점상출혈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39~40도의 고열이 시작되면 평균 3~5일 안에 가라 앉고, 사망률은 0.4%로 낮지만 감염자의 30~40%는 관절통이 수년간 지속되어 만성관절질환, 류머티즘관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하다. 한 번 감염되었다가 회복되면 면역력이 생겨 재감염은 드물다.

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중앙아프리카, 동부아프리카, 인도를 중심으로한 아시아 등에서 7~8년 주기로 치쿤군야가 발병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흰줄숲모기의 주서식지가 동남아시아로 확산되었고 해외여행자의 빠른 이동과 다양한 여행 상품 등으로 2004년 이후 치쿤군야는 유럽, 미국 등 40여개국에서 감염 발병이 확인되고 있다. 2013년 12월에는 카리브해 지역을 비롯한 중앙아메리카까지 감염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