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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성장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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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성장 “뚝”

매출, 회원 재가입율 감소.. 롯데마트,이마트 가세로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독보적존재였던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성장이 멈추었다.
최근 매출 역신장에 회원 재가입율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롯데마트.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매장에 진출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코스트코 매출은 양평점이 -18%로 역신장했고, 일산점과 양재점도 각각 10%, 15%씩 마이너스 성장했다. 2004년 5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2012년 2조8000억원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매출이 뒷걸음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트코의 진짜 위기는 회원 재가입률에서 드러난다. 한 언론매체가 단독입수한 코스트코 회원 갱신율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코스트코 코리아 설립 이후 항상 75~80%의 회원 갱신율을 보여왔던 코스트코 회원 갱신율은 지난 4월 처음으로 60%대(67%)로 떨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 빅마켓 등의 등장으로 회원 및 매출 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2010년 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7곳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운영 중이다. 오픈 후 이듬해 3650억원을 기록했던 트레이더스 매출은 작년 62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롯데마트의 빅마켓도 지난 6월 1호점을 연 뒤 각종 규제로 할인점 출점이 어려운 와중에도 올해 초 매장 두 곳을 추가로 열어 점포를 4개까지 늘렸고 향후에는 1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이랜드리테일도 이르면 내년 용인시 분당 차량기지에 창고형 할인점인 '홀렛'을 오픈하며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코스트코의 독주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