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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본격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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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본격 회복되나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중국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대도시 주택거래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산당 지도부 교체 이후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중국 경제도 회복세를 더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0대 도시 신축 주택 11월 평균 거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5% 올랐다.

지난달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도 0.39%를 기록해 6개월째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대도시 주택 가격이 월별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가격도 플러스로 돌아선 만큼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도시 100곳 중 11월은 신축 주택 가격이 오른 지역이 60곳에 달해 10월 56곳보다 4곳 더 늘었다.

평균 거래 가격도 전월 대비 0.26%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상업용 부동산 개발회사(완커, 바오리, 자오상 등)들은 이미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완커는 1~10월 판매 면적이 1035만㎡, 판매액이 1100억위안(약 19조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바오리는 833억위안 규모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2.9% 신장률을 보이며 연초 세운 목표치 800억위안을 돌파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내 부동산 투자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어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 관계자는 "국부펀드와 손잡은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프라이빗 뱅커들이 중국 부동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은 전체 국민총생산(GDP)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새 지도부에 대한 경기 부양 기대감도 커지며 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차 전당대회에서 중국은 국민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202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두 배로 끌어올려 샤우캉(중등생활 수준)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2050년까지는 다통(선진국) 사회를 건설한다는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중국 부동산부문 신용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