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최근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양극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여전히 국가 신용등급을 위협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의회가 타협한다면 'AAA 등급'을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재정절벽'과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다고도 경고했다.
무디스는 또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공화·민주 양당 간 대치 국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국가 부채 규모가 지난해 합의한 상한선에 거의 도달하고 있어 내년 초 한도를 다시 올려야 하는 점도 재정 안정성에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