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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태지역 이통사와 LTE 로밍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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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태지역 이통사와 LTE 로밍 협력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 '브릿지 얼라이언스(BA)'의 이사회가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주최로 4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BA 이사회의 가장 큰 논의 주제는 '회원사 간 LTE 로밍 협력 확대'이다.
▲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체 '브릿지 얼라이언스' 이사회가 SK텔레콤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렸다이동통신시장 조사기관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Wireless Intelligence) 에 따르면 전세계 LTE 서비스 이용자는 2012년부터 매년 약 69%씩 증가해 2016년에는 총 5억 8000여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A는 차세대 로밍 서비스의 주요 방향을 'LTE 데이터 로밍'으로 정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현재 BA 회원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홍콩 CSL이 지난 6월 상용화한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싱가포르 Singtel과 호주 Optus가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말레이시아 Maxis도 LTE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오는 2013년에는 LTE 로밍 대상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BA는 SK텔레콤과 CSL의 LTE 로밍 서비스 제공 사례를 참고로, 차세대 로밍 서비스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BA는 회원국 전체에서 음성발신과 SMS 서비스를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BA회원사 공통 음성/SMS 로밍 요금제 '브릿지 VoiceSMS Roam 요금제'도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요금제가 출시되면 전세계 약 4억 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BA는 지난 2010년에도 회원사 간 공동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들의 로밍 요금 절감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또한 BA는 연내 새로운 통신사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계획이어서, SK텔레콤 고객들은 BA 공통 요금제의 혜택을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A는 오렌지, T-모바일, 텔레콤 이탈리아 그룹 등 유럽 주요국 이동통신사업자로 구성된 유럽 최대 로밍 연합체 프리무브(Freemove)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은 "올해 LTE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LTE 로밍 협력을 논의하는 BA 이사회를 주최하게 돼 뜻 깊다"며 "데이터 중심 시대에 맞는 차세대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며 글로벌 협력관계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