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현재까지 78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 110억달러의 71%를 달성하며 양호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업부별로는 해양 60억달러, 상선 9.6억달러, 방산 8.3억달러를 각각 수주하면서 충당금 설정에 따른 2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속되는 상선 업황 부진과 그로 인한 망갈리아 조선소의 실적 악화, 해양 프로젝트 수주 지연은 주가 상승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루마니아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의 무보증 채권에 대해 약 82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를 9.1%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우리의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36.8%, 32.8%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향후 대우조선해양이 실적면에서 자회사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지만 상선시황 부진으로 망갈리아 조선소의 적자가 지속되고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지연 되면서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 매출은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소폭 줄어들겠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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