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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국채금리 ‘상한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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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국채금리 ‘상한제’ 부인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위기국 국채 금리가 독일 국채 금리대비 일정한 선을 웃돌 경우 국채 매입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ECB 대변인실은 20일(현지시간) "아직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집행이사회에서 논의 되지 않은 방안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국채금리 상한제 도입을 부인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통화정책은 ECB의 재량권 안에서 독립적이고 엄격하게 수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19일 ECB가 위기국의 국채 금리가 미리 결정된 수준인 일종의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위기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달 초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부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위기국 정부가 먼저 유로존에 구제 금융을 신청해야 하며, 지원에는 조건이 붙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독일의 분데스방크는 ECB가 위기국의 부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데 반대해왔다. 국가 재정에 있어 최후의 금기사항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8일 ECB를 통해 국가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그는 “이는 마치 사람이 어떤 문제를 약물로 해결하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드라기 총재의 위기 극복 전략에 지지한다고 밝혀 오는 6일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금융시장에서는 ECB의 국채매입 기대감으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오전 한 때 6.211%로 전일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