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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상경영' 공식화...최금암 부사장 진두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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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상경영' 공식화...최금암 부사장 진두 지휘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장일형 한화 그룹 경영기획실 홍보담당 사장이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공식화했다.

장 사장은 "한화는 지난 2년여간 진행된 검찰수사와 재판에 그룹 회장을 포함한 관련 임직원들이 성실히 임해왔다"며 "최근 그룹 회장과 일부 임원이 법정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많은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일형 사장은 "각 계열사별 영업일지와 자금상황을 매일 본부로 보고받고 있다"며 "중대성을 감안해 기존 본부 팀장 회의도 1시간 앞당겨 오전 7시에 개최하고 있으며 이후 8시부터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30분간 본부와 계열사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당분간 최금암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한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 실장은 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경영기획실의 책임자다. 회사 내에는 최 실장보다 경험이 많은 부회장과 사장들이 다수지만 최 실장은 선배들을 제치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재계에서는 최 실장의 회장 대행체제가 현재로선 최선의 대안이라는 분위기다. 한화는 최 실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의 공동경영으로 오너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최 실장은 지난 11일 그룹 부회장단과 긴급회의를 갖고 김 회장이 없는 경우 회사경영에 대한 사전논의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그룹 차원의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김 회장을 직접 면회한 후 사장 및 부회장단에게 설명하고 최종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최 실장이 회사의 중심을 잡는 동안 김 회장은 구치소내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투자를 쏟아 부은 태양광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 등 직면한 사업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 옥중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과거 구속 당시에도 회사의 주요사안에 대해 옥중결재를 한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태양광사업 등을 챙기고 있으며, 당장 그룹을 맡을 상황은 아니어서 그룹 주요 현안에 대한 회의시 배석해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재판 일정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달말께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측은 항소장은 지난 17일 이미 제출했고 현재 항소이유서를 작성 중이며 이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초 정도에는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