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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금융노조 총파업 '지점장이 창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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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금융노조 총파업 '지점장이 창구담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30일 12년만의 총파업을 실시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 집결해 총파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근무지가 아닌 운동장으로 모이게 된다.
이번 파업에는 NH농협중앙회,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35개 지부 가운데 파업을 결의한 곳이 참여한다.

다만 금융노조가 총파업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운 KB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가 물건너가면서 파업의 동력은 대폭 떨어진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메가뱅크 저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총파업을 결의했다.

애초 금융노조는 5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융권에서는 2만~3만명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우리금융 인수를 시도하지 않는 만큼 이번 총파업의 참여 인원도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권은 이날 총파업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본부를 운영해 각 지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총파업에 참여한 직원을 대신해 부지점장 및 지점장이 창구 업무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