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민 주부 정단아(레오빅 바스께즈)씨를 비롯한 15명의 개인과 군포시 등 2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4회째인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2009년 4월 외환은행나눔재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전국 규모의 결혼이주민 다문화가정 복지 증진을 위한 시상제도로서 지난 4월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를 실시했다. 중앙행정기관장, 기초자치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 등 주요 기관장과 사회복지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개인, 타천 또는 자천한 단체 등 총 85건이 응모돼 재단의 예신과 5명의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에 의한 본심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발하고 후보자 전원에 대한 현지 실사 후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정단아씨는 시상식에서 "한국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대다수의 결혼이주민 주부들을 위해 귀한 기회를 마련해 준 외환은행과 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 숱한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상을 받게 돼 너무 큰 힘을 얻는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나와 같은 결혼이주민 주부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와 한국에 기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용로 외환은행나눔재단 이사장 겸 외환은행장은 "올해 네번째로 시상식을 갖게 돼 무척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하며 다문화가정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세심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은행 전체적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나눔 의식을 확산시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