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하나, 신한, 우리, 기업, 외화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지난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8373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1분기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익은 757억원으로 전년(533억원)에 비해 42%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의 방카슈랑스 수수료의 수익은 상승 추세는 뚜렷했다. 2008년 1702억원, 2009년 1319억원, 2010년 1472억원, 2011년 205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지난해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 2조456억원과 비교하자면 10% 이상 보험 판매로 끌어들인 수익인 셈이다.
같은 기간 우리(9380억원), 신한(376억원), 하나(366억원), 기업(339억원), 외환(74억원)은행도 방카 수수료이 이익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방카 수수료 확대 추세에는 수수료 수입을 넉넉히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 수수료는 1% 미만인데 반해 보험 판매를 통해 챙기는 수수료는 평균 3~4%로 높은 수준이다.
예로 월보험료 10만원인 상품의 수수료율이 3.0%일 경우 은행은 36만원(총 보험료 12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다.
문제는 은행이 단기 이익 노림수에 보험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데 있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이 많아지면서 부작용도 크다"며 '은행에게도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제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외형확대 시도로 관련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상욱 금융감독원 보험대리점검사팀 팀장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와 보험사의 방카상품 공시이율의 적정성 등 보험사간 과당경쟁에 대한 상시 감시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