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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정상회의 개막...'유로존' 해법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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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정상회의 개막...'유로존' 해법 찾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B 인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회동해 유럽의 경제위기 해법과 북한의 핵문제 등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G8정상들은 특히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 사태 해결책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은 독일의 알겔라 메르켈 총리를 상대로 이른바 '긴축완화' 정책을 촉구했을 것으로 현지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유럽을 구하는데 돈줄을 쥐고 있는 독일의 부(富)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오히려 긴축 정책의 고통을 덜기 위해 유럽에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현지 언론들은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성장과 긴축, 둘 간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합의만이 도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유럽을 구하기 위한 최종 결정은 유럽지도자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성장지향적인 정책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긴축정책 시행 여부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 간의 입장 차이에 미국이 개입할 의도는 없음을 시사했다.

G8 정상들은 첫날 회의가 종료된 뒤 이날 저녁에 캠프 데이비드 내의 로렐 캐빈에서 오바마 대통령 초청 만찬을 가졌다. 지난주 취임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불참했으며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총리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 만찬에는 이달 말 핵협상을 앞두고 있는 이란문제를 비롯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 미얀마 문제 등도 토론주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취임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G8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사회당 소속으로 긴축에서 성장으로 유럽의 재정정책을 바꾸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G8회의에 앞서 백악관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진 이후 기자들에게 유로존 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유럽 재정균형 노력과 함께 성장 증진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기아 완화를 위한 민간 부문의 30억 달러 기금 약속을 선언하고 G8 참석 지도자들에게 같은 취지의 재정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G8 정상회담에서 이번과 유사한 제안을 해 여러 나라들로부터 220억 달러의 기금 약속을 끌어낸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G8정상회의가 끝난 뒤 19일 밤에는 시카고에서 나토 정상회담을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