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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패닉'...세계증시 4조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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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패닉'...세계증시 4조달러 증발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원인은 그리스다. 그리스의 정정사태로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달에만 세계 증시에서 4조 달러(4700조원)가 날아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긴축을 거부하는 그리스때문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결집이 흔들리면서 세계 금융은 휘청거리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그리스 악재가 바로 반영됐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 급락했고 일본 증시도 3% 하락했다.

한국증시는 32%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3조원 가까이를 팔아 치우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계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원 오른 1172.8원을 기록했다.

거래 시작 6분 만에 환율이 1172원까지 치솟자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외환 딜러들은 이날 금융당국이 평소보다 5~10배 많은 5억~10억 달러를 푼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리스 문제는 정치적인 이슈가 돼서 한 치 앞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약속했던 재정 긴축 목표를 이제 와서 지키지 못하겠다고 나온 그리스는 다음 달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재총선을 앞두고 있다. 그리스에 새로 들어설 정부가 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와 대타협을 이뤄낼지, 아니면 극단 대립 끝에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라는 파국을 맞을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다.

이런 정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금융당국도 금융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 우리 정부의 대책에 신뢰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