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에너지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65% 늘어난 20억3900만 위안(약 3707억3089만 원)~22억4200만 위안(약 4076억4044만 원)에 달할 전망이라는 실적 예고를 발표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성장한 것에 대해 EVE에너지는 “신규 공장과 생산라인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자사의 출하량이 빠르게 늘었고, 매출과 순이익 성장률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의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신규 고객사 유치된 것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 동안 EVE에너지는 생산능력 향상과 해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EVE에너지는 청두 젠양(简阳)의 20GWh 에너지저장 배터리 생산기지에 100억 위안(약 1조8182억 원), 윈난 취징(曲靖)의 연간 생산능력이 23GWh에 달한 원통형 리튬인산철 에너지저장 배터리 프로젝트에 55억 위안(약 1조65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을 연달아 발표했다.
중국 본토 생산기지 신설 계획 외에 EVE에너지도 말레이시아, 헝가리와 태국 등에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EVE에너지는 지난 5월 12일에 “말레이시아 자회사는 페마주 케랑 라마(PEMAJU KELANG LAMA·PKL)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PKL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리튬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EVE 에너지는 말레이시아 공장 설립 계획 발표 보름 만에 손자회사 EVE 헝가리가 대형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헝가리 최대 투자 금액은 99억7000만 위안(약 1조8128억 원)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27일 EVE에너지는 태국 기업 에너지 앱솔루트(Energy Absolute·EA)와 MOU를 체결했다. EVE에너지와 에너지 앱솔루트는 태국에서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생산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EVE에너지는 MOU를 체결한 것은 해외 사업의 추진에 도움에 될 것이라며, 태국 등 동남아시아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자사가 리튬배터리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EVE에너지는 4일 오전 장중 한때 2% 넘게 올랐고, 점심시간 휴장 전에는 0.9% 오른 59.69위안(약 1만852원)으로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