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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산리튬 가격 다시 하락…리튬 생산업체에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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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산리튬 가격 다시 하락…리튬 생산업체에 '압력'

칭하이에 있는 염호 생산기지. 사진=시나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칭하이에 있는 염호 생산기지. 사진=시나닷컴
중국 시장의 탄산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해, 리튬 생산업체들에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상하이강롄(마이스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28만1500위안(약 5024만2120원)으로 전날의 톤당 28만5000위안(약 5087만5350원)보다 3500위안(약 62만4750원)을 떨어졌다.
사실상 중국 시장의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에 톤당 약 60만 위안(약 1억71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대폭 하락했다.

올해 초 중국 시장의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8만 위안(약 3213만 원)으로 떨어졌고, 4~5월에야 20만 위안(약 3570만 원) 선으로 올랐다.
지난달 중순 탄산리튬 가격은 한때 톤당 31만5000위안(약 5622만7500원)에 올랐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탄산리튬 가격 폭락으로 인해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27일까지 상반기 실적 예고를 발표한 중국 리튬 생산업체 11곳 중 9곳은 순이익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융제구펀(融捷股份)은 상반기 순이익이 2억7000만 위안(약 481억8960만 원)~3억3000만 위안(약 588억984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53%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융제구펀의 순이익 상승 폭이 4444%에 달한 것으로 기록됐다.

융제구펀은 “리튬염 가격이 계속 하락했고, 기업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또 자사의 리튬염 판매량이 폭감했기 때문에 리튬염 사업의 순이익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야화그룹의 상반기 순이익도 53.59~62.43% 폭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인사는 “현재 중국 탄산리튬 생산은 성수기에 있지만, 수요는 비수기로 나타나 수급 불균형으로 당분간 탄산리튬 시장은 약세에 처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