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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선도기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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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선도기업 노린다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알고리온 인수

GM은 이스라엘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알고리온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은 이스라엘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알고리온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고급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수명 및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알고리온(Algolion Ltd)의 자산 대부분을 인수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GM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있다. 이들 중 일부로는 테슬라, 노스볼트, 퀀텀스케이프,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 로미오 파워, 그룹14 테크놀로지스, 솔리드에너지(SES), 스웰 에너지, 아워 넥스트 에너지, 솔리드 파워, 넥슨, 앰프리우스, 팩토리얼 에너지 및 라일락 솔루션즈 등이 있다. 이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 고체 배터리 및 흐름 배터리와 같은 다양한 배터리 유형을 개발하고 있다.

알고리온은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고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GM의 전기차(EV)에서 배터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셀 성능의 불규칙성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고리온은 2014년에 베테랑 배터리 전문가인 나일스 플라이셔 박사와 알렉스 님버거 박사가 설립한 회사로, 알고리온의 알고쉴드 소프트웨어는 조기 경고 배터리 위험 감지 및 예방 소프트웨어로, 특허받은 정량적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다른 방법보다 몇 주 일찍 EV 배터리 건강의 미세한 변화를 식별하며, 추가 하드웨어와 센서 없이도 가능하다.

알고쉴드는 EV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셀 성능의 이상을 식별하고 배터리 폭발사고를 포함한 배터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러한 기술은 배터리 폭발 사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M은 이 기술을 얼티움(Ultium) 플랫폼이라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얼티움 플랫폼은 GM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으로, GM의 전기차 라인업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 GM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2035년까지 모든 승용차와 SUV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GM의 새로운 기술 가속화 및 상용화(TAC) 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이 그룹은 투자, 인수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GM의 배터리 개발 지도력을 지원할 수 있는 신흥 기술을 찾는 역할을 한다.

GM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부문 사장인 더그 파크스는 "알고리온팀은 완전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향한 트랙에서 GM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흥미진진한 제품을 위해 건강한 배터리를 유지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도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우리 기술의 적절한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알고리온의 직원들은 이스라엘에 남아 있으면서 이스라엘 헤르즐리야의 GM 기술교육센터에 있는 85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합류할 것이다. 이 팀은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사이버 보안 및 자율주행 및 전기차를 위한 사용자 중심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화되어 있다.

전기차 업계에서 GM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에 6%였다. 하지만, LMC 자동차에 따르면 2030년까지 GM은 18.3%의 시장 점유율로 모든 전기차 제조업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최근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3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이번 달 초 삼성 SDI와의 협력을 통해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제4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4개 공장이 전속력으로 운영될 때 GM은 130GWh 이상의 배터리 셀 용량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까지 GM은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및 이쿼녹스 EV를 포함한 3개의 새로운 얼티움 전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래의 배터리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회사들은 새로운, 동등하게 소유된 합작 회사를 통해 최대 23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투자하여 노스이스트 오하이오의 녹지 제조 사이트에 배터리 셀 조립 공장을 설립할 것이다.

한편,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LGES 배터리 챌린지"를 통해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배터리 재료, 셀, 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및 스마트 공장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1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