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 남부 켄터키주 공장에서 EV의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차량 베터리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2021년에 발표했다. 이 공장에 추가투자한다는 의사를 발표한 것은 두번째다. 이 공장에 대한 투자총액은 모두 5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2026년에 EV의 전세계 판매를 연간 150만대로 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EV가 보급기를 맞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확대는 목표달성에 불가결하다. 이번 배터리에 대한 추가투자를 결정해 EV의 생산기반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바이든 정부에 의한 EV의 자국생산 우대책이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8월 성립한 세출∙세입법에 따라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EV판매 보조금 대상을 북미생산차로 한정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조립된 EV가 아니면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
이와 함께 7500달러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달러분의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일정비율의 차량배터리를 제조해야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미국에서의 EV판매매장에서 가격이 3만~5만달러 정도가 되고 있으며 자동차제조업체로서 보조금을 받는지 여부가 가격경쟁력에 직결된다. 이때문에 각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일제히 EV의 완성차공장과 배터리공장에 대한 투자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현지생산에서는 테슬라와 GM 등 미국기업들이 앞서고 있으며 미국외 제조업체들이 뒤따르는 양상이다. 독일 폭스바겐(VW)는 지난해에 미국 남부 테네시주이 공장에서 EV생산을 개시했다, 한국의 현대차그룹도 이미 일부생산에 돌입했다.
반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대응이 뒤쳐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EV를 현지생산하고 있는 곳은 닛산(日産)자동차뿐이다. 혼다는 중서부 오하이오주의 자사공장에서 EV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지만 도요타와 혼다가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2025녕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